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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성장 기대감 후발주자도 부각

디지털 셋톱박스 업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휴맥스[028080]와 기륭전자[004790]에 이어 후발주자로까지 퍼지고 있다. 케이블과 지상파방송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고 IPTV(인터넷 프로토콜 TV) 서비스가 추진되는 등 향후 셋톱박스 업체들의 실적개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전망때문이다. 여기에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의 최대 이슈인 방송사업자에 대한 직공급 문제가업계 선두업체인 휴맥스의 성공 선례에 힘입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휴맥스에 대해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고,이런 긍정적인 평가가 서서히 토필드[057880] 홈캐스트[064240] 가온미디어[078890]등 후발업체들에까지 미치고 있다. 삼성증권 박정석 애널리스트는 6일 토필드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천200원을 제시했다. 실적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제2의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방송사업자에 대한 직공급이 지연되고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3.4분기 네덜란드 방송사업자에 대한 공급 개시로 개선의계기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독일 방송사업자 프리미어에 대한 납품과 독일월드컵의영향으로 유럽시장에서 특수가 기대된다는 점을 꼽았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홈캐스트에 대해 4.4분기 이후 단기적인 실적개선 전망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캐스트가 현재 미주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들의 ODM(제조자개발생산방식)을 통한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주시장 진출이 홈캐스트의 실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하나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방송의 디지털화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IPTV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PTV는 IP 기반의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TV에 전달하는 서비스로, 이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디지털셋톱박스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이 IPTV 서비스를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김애널리스트는 관련 업종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까닭에 실질적인 IPTV서비스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35분 현재 토필드는 7.20%, 홈캐스트는 3.19%, 가온미디어는 4.17% 등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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