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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실험성…섹스장면 논란 - 백치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브레이킹 더 웨이브」에서 정신적인 허약함, 「킹덤」에서 다운증후군을 통해 순수와 순결과 선천적인 지혜에 대해 말해왔다.그가 충격적인 영상물 「백치들(THE IDIOTS)」로 국내 관객에게 돌아왔다. 지난 98년 칸국제영화제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그 형식적인 실험성과 내용의 파격성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영화들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칸영화제서부터 국내 심의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장면은 성기노출과 실제의 난교 섹스파티. 실제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품은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등급보류 당시 국내 처음으로 집단 성교장면이 노컷으로 통과되어 등급위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했던 문제작이다. 이 작품을 끝까지 보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도그마의 원칙에 따라 특별한 조명과 사운드 시설이 없이 만들어진 거친 영상뿐 아니라 출연배우들 대부분의 머리부분이 잘려지고, 잦은 흔들림과 즉흥적인 대사등으로 인해 100여분의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후반부에 보여지는 짧은 섹스파티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스토퍼 삼촌이 살던 호화저택에 한 무리의 젊은이가 하나둘씩 모여 백치 행위에 몰두하며 살게 된다. 아들을 잃어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은 카렌은 아이의 장례식 전날 우연히 한 레스토랑에서 그룹의 멤버 3명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 백치들의 행동에 불쌍함을 느끼고 합류한 카렌은 거짓된 행동임을 알고 흥분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차 그들에게 동화되어 산다. 파티를 열고 스토퍼의 제안으로 난교 파티를 벌이는 등 백치 행동에 완전히 몰두하던 이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자 점점 「백치 행동」에 흥미를 잃어가고 그룹은 분열되기 시작한다. 20일 개봉.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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