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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큰 폭 반등
입력2011-03-09 07:44:17
수정
2011.03.09 07:44:17
뉴욕증시가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하반기 배당금을 올리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24.35포인트(1.03%) 오른 12,214.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9포인트(0.89%) 상승한 1,321.82를, 나스닥 지수는 20.14포인트(0.73%) 오른 2,765.77을 각각 기록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BOA의 브라이언 모니헌 CEO는 이날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 2013년경 대부분의 사업을 정상화시켜 연간 350억~400억달러 수준의 세전이익을 창출하고 이 가운데 30%를 주주에게 배당형태로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은행주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4.7% 급등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5%, JP모간 체이스는 2.68%, 씨티그룹은 2.6%, 웰스파고가 2.65% 오르는 등 금융주 전반으로 랠리가 확산됐다.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기술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어도비는 1.64% 올랐고, 웨스턴디지털은 4.64% 뛰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 미국 사업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 가까이 올랐다. 보잉은 홍콩 에어쇼에서 ‘747-8’기종을 비롯한 여객기 43대 주문을 받으면서 1.6% 상승했다. 홍콩항공은 32대의 ‘787’기와 6대의 ‘777’기를, 에어차이나는 이와 별도로 5대의 ‘747-8’기를 각각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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