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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그라비티, 나스닥 퇴출 우려

김정률 전회장 공금횡령등 혐의로 고발

게임업체 그라비티, 나스닥 퇴출 우려 김정률 전회장 공금횡령등 혐의로 고발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나스닥 상장 1년 만에 퇴출 위기에 몰렸다. 그라비티는 24일 김정률 전 회장을 업무상 공금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나스닥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기 때문에 나스닥 상장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김 전 회장이 지난 몇년간 총 90억원 이상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그를 업무상 공금횡령ㆍ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류일영 그라비티 회장은 “정밀실사를 거친 후 최악의 경우 나스닥에서 퇴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서둘러 구성하고 3개월 동안 내부 실사를 벌인 끝에 김 전 회장의 형사고발 등 후속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김 전 회장의 횡령, 과거 매출 누락으로 인한 세금 탈루 벌금 납부 등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전망이다. 그라비티는 또 과거 3년간의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한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도 이를 정밀 실사해 상장 취소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라비티가 이미 상장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실제로 상장 폐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그라비티는 국내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지난해 5월 말 경영권이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로 넘어갔다. 그라비티는 김 전 회장의 회계 부정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지난해 9월 사외이사진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실사를 벌여왔다. 입력시간 : 2006/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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