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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신화 이룬 철강왕
입력2002-10-11 00:00:00
수정
2002.10.11 00:00:00
■ 박태준 누구인가박태준(75)씨는 포스코(옛 포항제철) 신화를 이룬 '철강왕'으로 세계 철강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7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박씨는 육사 6기 출신으로 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포철 사장을 맡아 불모지였던 국내 철강산업을 불과 10년 만에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박씨는 또 80년 신군부 출범 후 국보위 입법회의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 민정당 대표, 민자당 최고위원, 자민련 총재 등을 지낸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DJ 정부에서 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련도 적지않았다.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YS) 민자당 대통령 후보와 맞서는 바람에 YS 정권 출범 후 포철 명예회장직을 박탈당하고 수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또 DJP 연대를 계기로 97년 자민련 총재에 취임하고 2000년에는 총리에 임명됐으나 부동산 명의신탁 파문으로 낙마한 뒤 정계와 포스코 경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내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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