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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 닥터] 인덱스형 한주간 4.69% 수익
입력2004-02-15 00:00:00
수정
2004.02.15 00:00:00
직전 주 주간 단위 손실을 기록했던 주식형 펀드가 한 주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채권형은 지난 주에 이어 연 9.28%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MMF(단기자금시장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수탁액이 연 2주째 증가했다.
제로인이 지난 13일 기준가를 기준으로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상한비중이 70%초과)이 4.12%, 인덱스형은 4.69%를 기록했다. 연초이후 성장형은 6.89%, 인덱스펀드는 이보다 2.11%포인트 높은 9.0%의 수익률을 거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3개 중 대한투신이 한 주간 4.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또 미래에셋투신은 주간 수익률 4.87%로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4.47%)보다 앞섰다.
한편 올해 금리 상승 전망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채권형 펀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 한 주간에도 공모시가형펀드는 0.18%, 연 환산하면 9.2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로써 연초 이후 수익률은 0.64%에 달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공모형 18개 운용사 중 대한투신이 0.22%, 연 환산하면 11.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공모형은 국공채형으로만 가져가는 프랭클린은 0.20%(연 10.44%)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듀레이션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LG투신(0.20%, 연 10.17%)과 신용리스크 노출이 큰 편인 한국투신(0.19%, 10.04%)도 상위권을 회복했다.
전체 펀드수탁액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2조 5,137억원 증가한 147조 9,803억원을 기록했는데, MMF에서만 2조 5,557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과 채권형은 오히려 582억원, 6,364억원씩 감소했다. 시장 기초체력의 회복이 수반되지 않는 한 무의미한 숫자상의 회복으로만 그칠 수 있어 못내 불안한 마음이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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