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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달 탐사선 한국형 발사체 발사 계획 그대로 유지될 듯

1단계 프로젝트는 6개월~1년 연기 불가피

달 탐사 프로젝트가 ‘쪽지 예산’ 논란 속에 내년도 예산을 한 푼도 못 받게 됐지만 2020년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탐사선을 자력으로 발사하려는 최종 목표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달 궤도선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1단계가 6개월~1년 정도 미뤄진다 해도 추후 예산만 집중되면 이미 확보한 기술로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예정된 국가우주위원회에서는 2017년까지 국산 달 궤도선을 개발해 외국의 발사체로 시험 발사하려던 달 탐사 프로젝트 1단계 계획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뒤로 미루는 방향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까지 통과한 410억8,000만원의 예산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결국 모두 미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통해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자력 발사하려는 최종 계획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1단계 과정이 늦어진다 해도 첫 단계만 완료되면 필요 기술은 확보되는 만큼 앞으로 예산만 제때 투자될 경우 프로젝트 2단계는 기간 안에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김대기 미래부 우주기술과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는 일단 2016년도부터는 예산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6개월~1년 정도 1단계 완료 시점을 미루는 쪽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나 2020년 최종 발사 계획은 예산만 집중될 경우 충분히 계획대로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일단 내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만큼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1단계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1ㆍ2단계 준비 작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었으나 1단계 계획이 틀어진 만큼 일단 1단계 준비 작업부터 철저히 한다는 복안이다. 2016년부터 관련 예산이 본격 배정만 되면 구매ㆍ조립ㆍ시험 등 프로젝트 추진을 최대한 서두를 예정이다.

본체 기본 설계 등 35억원 가량이 배치된 사전 준비 예산이 모자랄 경우 미래부의 또 다른 관련 사업인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 가운데 30~4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필요하다면 전부 출연연구기관 예산의 도움을 받는 방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과장은 “1단계 사전 준비 사업을 확실히 하기 위해 예산을 추가 투입할 수도 있다”며 “달 탐사 프로젝트가 이번 예산안 미반영으로 결코 무기한 연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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