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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한국, 독일 깰 수 있다'
입력2002-06-24 00:00:00
수정
2002.06.24 00:00:00
미국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일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신데렐라 스토리'에 비유하면서 한국이 독일에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독일이 미국과의 8강전에서 미국에 밀리다가 어렵게 1대0으로 이긴 점으로 미뤄볼 때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1대1로 비긴 바 있는) 한국이 독일을 능가할 수 없는 방해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따라서 오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한국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한국 인구의 10% 가량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자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면서 스페인이 한국민의 성원에 속수무책이었듯이 독일도 한국전에서 대규모 응원에 대한 별다른 해법을 찾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한국이 8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아시아국가로서는 처음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하고 400만명이상의 한국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친 것 등은 말그대로 `팬터지(환상)'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스페인 등의 심판 오심 등 문제 제기에 대해 거스 히딩크 한국팀감독의 말을 인용, '이것(편파판정추측)은 옳지 않다. 선수, 감독, 심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스페인이 승부차기에서 한국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한인 합동응원장 두곳에만 8천여명이 모여 열광적으로 응원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한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물품 및 쓰레기물들을 깨끗이 치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부 젊은이들이 흥에 겨워 경적을 울리긴 했으나 소란 및 불상사 등으로 체포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LA경찰국의 교통경관 스콧 쾨겔은 '믿을 수 없었다. 거리가 한인들이 여기에 도착했을 때보다 더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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