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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현대백화점 'CDC'

모녀가 같이 입는 佛캐주얼


'꼼뜨와 데 꼬또니에'(CDC)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다. 도입 2년만에 현대백화점 9개 점포로 매장을 늘렸고 점포별로 동일 상품군에서 매출 상위 5위안에 들고 있으며, 300%에 달하는 연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외 캐주얼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조기 안착한 사례로 꼽힌다. '꼼뜨와 데 꼬또니에'는 엄마와 딸을 함께 캐스팅해 제품 모델로 내세우는 '모녀모델 선발 대회 및 패션쇼'는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갔다. 95년 브랜드 런칭 이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적인 규모로 실시했던 '모녀 모델 선발 대회'를 국내에서도 똑같이 진행함으로써 이슈 메이킹에 성공한 것. 당시엔 엄마와 딸이 같은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연령대별로 타깃을 무시하고 출시된 옷을 즐겨입는 'Non–Age 패션' 트렌드가 유행이었다. 해외에서도 매년 수천명의 엄마와 딸이 모델 후보로 나서는 이색 행사로 자리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열린 1회 모녀모델 선발대회에서도 500쌍의 모녀 커플이 응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당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동덕여대 김혜경 모녀가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선정돼 파리에서 열린 2006년 S/S 컬렉션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패션쇼에서는 4세에서 45세까지 다양한 연령 및 국적의 엄마와 딸들이 화보 촬영과 패션쇼에 참가하기 때문에 행사이후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어 긴밀하고 친밀한 모녀 사이가 됐다는 후문도 브랜드 로열티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됐다. 엄마와 딸이 나이에 상관없이 즐겨입는 Non-Age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특성에 맞춰 일할 때나 여가 시간에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면소재, 세대간의 스타일을 넘나드는 유행과 실용적인 디자인, 입기 편한 패턴을 핵심으로 내세워 어떤 옷이나 액세서리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이라고 현대백화점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외 직수입 브랜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여성캐주얼 브랜드와 비슷한 합리적인 가격수준을 유지한 점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로서의 또 다른 성공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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