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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생산성 카드업 최고
입력2001-08-15 00:00:00
수정
2001.08.15 00:00:00
은행,1인당총자산1위ㆍ생보,1인당영업익 적자금감원, 작년현황 집계
신용카드 시장이 급신장하면서 카드업계가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갖춘 금융권역에 올랐다. 반면 최근 역마진으로 경영상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1인당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부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15일 집계한 '금융권역별 생산성 추이 현황'을 보면 지난 2000년 중 1인당 총자산에서는 은행이 한사람당 82억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 1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 99년 77억2,4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은 반면 1인당 영업이익에서는 2000년중 3,300만원의 적자를 기록, 99년의 2,000만원 적자에 비해 손실 폭이 오히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을 집계된 카드업의 경우 2000년 1인당 총자산은 48억5,200만원으로 99년의 32억7,300만원에 비해 15억원이나 급증했다. 한해 동안 48.24%나 급팽창 한 것이다. 신용카드업은 1인당 영업이익에서도 99년 5,600만원의 적자에서 탈출, 지난해에는 2억2,7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권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생보사는 지난해말 현재 31억2,800만원의 1인당 총자산을 보유, 99년말에 비해 6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영업이익는 99년의 1인당 3,000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손보사들은 1인당 총자산에서는 2000년 한해동안 1억400만원의 증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에선 99년 한사람당 1억3,0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엔 적자폭을 1,800만원까지 줄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은행권은 흑자로 돌아서 1인당 생산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지만, 생보사들은 저금리에 따른 운용손실로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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