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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주 급등

현대상선·로만손 등 상한가

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회담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북한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7일 현대상선은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4월 이후 잠정 휴업중인 개성공단의 조업 재개 기대감에 로만손과 좋은사람들, 재영솔루텍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도전기와 대원전선, 광명전력 등 대북 송전주들과 금강산관광지구 내 골프ㆍ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남북 경협주들의 동반 급등은 올 들어 악화일로에 있던 남북 관계가 이번 당국 회담으로 해빙모드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북한은 3차 핵실험을 단행하며 한반도 긴장을 조성했고 4월에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전격 철수시키면서 관련 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북간 화해모드가 조성된다고 하더라도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한다. 단순한 기대감 만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간 대화가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북 관련주들이 숨통을 틜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으로 이미 실적에 타격을 받은 상태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부각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주체가 개인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흐름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상선을 각각 2만6,620주, 15만1,240주 내다팔았다. 로만손 역시 기관이 61만여주, 외국인이 1만여주 순매도했다. 한범호 연구원은 "한반도 리스크가 줄어들더라도 외국인은 남북경협주를 사들이지는 않는다"며 "수급측면에서도 남북 경협주들의 주가 강세는 이어지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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