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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럽그린 정복”

佛에비앙 마스터스 오늘밤 티오프<br>日·中선수등 무려 20개국서 출전

타이거 우즈의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떠들썩했던 유럽 무대에 이번에는 여자 선수들이 나선다.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낭자들과 아니카 소렌스탐 등 LPGA투어 소속 선수들은 이번 주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에비앙 마스터스와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경기인 브리티시여자 오픈까지 2주 연속 유럽 대회를 치른다. 20일 밤 개막하는 에비앙 마스터스는 ‘제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대형 경기. 총 상금 250만 달러, 우승상금 37만5,000달러로 US여자오픈(310만달러ㆍ56만달러)에 이어 LPGA투어 중 두 번째로 상금이 크다. 그러나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 투어 상위권 자를 중심으로 총 78명만 초청 출전하며 컷 오프 없어 모두 상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투어 최대의 상금 잔치라고 할 수 있다. 올해의 특징은 무려 2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다국적 경연장이라는 점. 특히 아시아 선수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관심의 중심에 있는 이들은 물론 한국 선수들. 모두 11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들은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2번(US여자오픈 김주연ㆍ캐나다오픈 이미나), 준우승 2번(HSBC월드매치 이미나ㆍ제이미파 클래식 박희정)을 기록한 저력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 군단으로 꼽힌다.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인인 위성미(16ㆍ미셸 위) 역시 포함된다. 사상 최초로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 뒤 8강까지 올랐던 위성미는 한층 커진 자신감을 무기로 ‘큰 일을 내보겠다’는 각오. 주목 받는 다른 아시아 선수들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중국의 리윙예. 일본에서‘아이 짱’돌풍을 일으킨 미야자토는 올해 초 유럽 투어 ANZ마스터스에서 우승, 유럽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중국의 리윙예는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권을 얻어 미국 LPGA정규 투어 역사상 첫 중국선수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편 이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소렌스탐이 꼽히고 있다. 월드 매치 플레이 이후 지난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던 소렌스탐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20일부터 4일간 오후 10시부터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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