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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하루 두 그릇도 안먹어…"
입력2006-01-10 13:09:25
수정
2006.01.10 13:09:25
20대女 월 5회이상 결식..쌀재고 급증 우려
쌀 소비 감소추세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밥을 2공기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미용 다이어트, 바쁜 일과 등으로 국민 한 사람이 한달에 평균 2차례이상 식사를 거르고 있고 20대 여성의 한달 평균 결식 횟수는 5차례를 넘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양곡연도(2004.11∼2005.10) 가구부문의 1인당 연간쌀 소비량은 80.7㎏으로 전년보다 1.6%(1.3㎏)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1년 88.9㎏, 2002년 87.0㎏, 2003년 83.2㎏, 2004년82.0㎏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221.2g에 그쳐 하루 2공기(1공기 120∼130g)에도 미치지 못했다.
쌀 소비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쌀 재고 증가 문제도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국내 쌀 재고량은 672만석으로 추정돼 적정 재고량(600만석 내외)을 초과했고 올해 754만석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쌀 재고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61.9㎏(2003년)과 대만 48.6㎏(2004년)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다.
2005양곡연도의 가구부문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농가가 전년보다 1.4%(1.8㎏) 감소한 130.8㎏이었고 비농가는 1.0%(0.8㎏) 줄어든 77.0㎏이었다.
용도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주식용(79.2㎏)이 1.6% 감소했고 떡.과자용(1.4㎏)과 기타 음식용(0.1㎏)은 전년과 동일했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달은 제수용 떡 소비가 많은 설이 낀 2월(238.
5g)이었고 가장 적은 달은 여름 휴가철인 8월(212.7g)이었다.
1인당 월평균 결식횟수는 2.06차례로 전년(2.05)보다 0.6% 늘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2.39차례로 남성(1.73)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월평균 결식횟수는 20대가 4.50차례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은 한달평균 5.20차례나 결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여성의 사회진출, 핵가족화 등으로 가정에서 식사 준비에 사용하는 재료인 쌀과 육류는 감소하고 있지만 참살이(웰빙) 등의 영향으로 과일류와 채소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쌀을 포함한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등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도 89.0㎏으로 전년보다 1.1%(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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