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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LPGA Q스쿨 수석 합격

정지민ㆍ이지혜ㆍ박진영 등도 한국군단 합류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주목 받았던 송아리(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수석으로 내년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송아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최종전 5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의 동생인 송아리는 13살 때인 1999년 US여자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쌓았다. 2003년에는 LPGA 투어의 특별 조치로 18세가 되기 전인 17세3개월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고 그 해 Q스쿨에서 5위에 올라 2004년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프로 무대에서 우승이 없었고 2009년에는 어깨를 다쳐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송아리는 내년 재기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1월에는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출전권도 획득해 국내 대회에도 간간이 얼굴을 내밀 전망이다. 체코 출신 테니스선수 페트르 코르다의 딸 제시카 코르다(17)는 2위(4언더파)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이날 경기 후 프로 전향 선언을 했고 내년 2월27일 18세가 돼 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정지민(26ㆍ3위)과 이지혜(27ㆍ공동 8위), 박진영(24ㆍ볼빅)과 하와이에 거주하는 교포 킴벌리 김(19ㆍ이상 공동 14위) 등도 상위 20명에게 주는 내년 출전권을 받았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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