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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크다" 글로벌 투자자금 몰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ㆍ태지역 자본시장이 점차 성숙해지는 것도 ETF 성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투자 방식인 ETF 고유의 투자 편의성과 합리적인 보수 등의 매력이 신흥시장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면서 아ㆍ태지역의 ETF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퉈 ETF 시장 전격 진입을 선언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1위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올 들어 2위에 등극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올 들어 각각 5개, 19개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중이다. 연초까지 2위였던 우리자산운용은 채권ㆍ통화 ETF로, 4위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가중을 두는 펀더멘털 인덱스 ETF를 특화해 하반기 시장 재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14일(현지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베타쉐어를 계열사로 두게 되면서 아ㆍ태지역 ETF 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TF의 시장 확대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우선 상품 수 대비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적다는 점이다. 선진 ETF 시장에선 ETF 거래량의 대부분을 기관이 차지하지만 국내에선 기관 비중이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거래소는 연기금ㆍ공제회ㆍ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ETF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맞춤형 ETF 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사학연금, 교원공제회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대상 기관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일부 인기 상품에만 거래가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 일일 변동률의 1.5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는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모든 운용사들이 레버리지ETF를 출시하고 싶어 하지만 과도한 쏠림을 막기 위해 당분간 레버리지 ETF 출시는 중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올해 다양한 유형의 ETF가 출시돼 거래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장 추이를 보고 레버리지 ETF 추가 상장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거래소와 업계는 ETF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들의 거래수수료 인하와 세제 혜택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위해 우수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성과보수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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