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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참여 없이 産銀 단독으로 대우건설 인수"

민유성 행장 서울경제신문 인터뷰

산업은행이 재무적투자자(FI) 참여 없이 단독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30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대담에서 "대우건설 주가 급락으로 FI 참여가 여의치 않을 때는 산은이 단독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대우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산은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 행장은 "산은은 대우건설 주식 50%+1주를 주당 1만8,000원에 사들이기로 이미 대우건설의 기존 FI들과 약속한 상태"라며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산은이 단독으로 대우건설을 사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중순이면 산은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대우건설 인수 방향과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8월까지는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산은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발행주식 수는 3억2,571만주로 산은은 이중 절반인 1억6,285만주가량을 사들이게 된다.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하게 되면 총 매입가격은 2조9,300억원에 달한다. 민 행장은 자금조달 여력에 대해 "산은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그동안 부실을 포함해 자산을 30조원 가량 꾸준히 줄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이 크게 개선돼 레버리지가 높아진 만큼 자금 조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현재 BIS비율은 16.0%이며 기본자본비율은 15.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BIS비율 14.4%, 기본자본비율 10.9%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민 행장은 "유럽 은행의 레버리지 비율이 50배에 달하고 국내 시중은행들은 10배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산은은 8배에 불과하다"며 "레버리지 비율이 낮은 점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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