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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마티즈 '경차지존'

'경차지존(輕車至尊)'부도와 구조조정, 노사분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우자동차가 경차부문에서는 마티즈로 광고내용 처럼 지존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말 마티즈를 잡는다며 터보엔진으로 무장한 '아토스'와 '비스토'를 내세워 협공을 폈다. 그러나 마티즈의 아성은 요지부동. 지난해 마티즈는 6만1,298대가 판매, 비스토(2만2,415대), 아토스(7,616대)를 크게 따돌렸다. 지난해 10월까지 1,368대가 팔린 뒤 수명을 다한 대우차의 티코를 제외한다 해도 마티즈의 시장점유율은 67.1%. '지존 마티즈'는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1월 5,372대의 경차시장에서 3,373대(70.2%)가 판매돼 비스토(22.6%), 아토스(7.2%)와 격차를 더 벌렸다. 2월(6,400여대)에도 마티즈(4,600대)는 72%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마티즈 고객의 54%가 여성으로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 마티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뛰어난 연비와 성능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최근 앞부분을 와이드 타입으로 강화하고 범퍼에 바디컬러를 적용하는 등 고급 이미지를 강화한 '2001년형 마티즈Ⅱ'(사진)를 내놓고 올해 6만6,000대를 팔아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경차지존의 마티즈 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경쟁으로 내세울 저연료형인 BT(프로젝트명)를 내놓을 내년까지 쭉~.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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