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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약 ‘클레부딘’ 항바이러스 효과 탁월
입력2004-02-16 00:00:00
수정
2004.02.16 00:00:00
오철수 기자
부광약품이 만성 B형간염치료제로 개발중인 `클레부딘`의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탁월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과 이효석 교수는 최근 열린 제1차 국제 간 심포지엄에서 부광약품의 만성 B형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을 만성 B형간염환자 68명에게 12주간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체내 바이러스 양이 투약 전에 비해 1만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대부분 환자의 간기능이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특히 클레부딘을 12주간 복용한 뒤 24주간 투약을 중단해도 바이러스 양이 1,000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되는 효과가 지속되고 간염수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투약을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 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기존 항바이러스제들보다 클레부딘의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여중단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다시 증상이 재발하는 환자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경과가 긴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특성상 복용기간이 짧아 일부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6개월 동안 클레부딘을 장기복용하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올 3ㆍ4분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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