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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정책자금] ■ 성호정보통신 사례
입력2001-02-14 00:00:00
수정
2001.02.14 00:00:00
[중소기업 정책자금] ■ 성호정보통신 사례
기술신보 보증 4억 빌려 역경 극복
사운드카드등을 생산하는 성호정보통신(대표 김윤식)은 정책자금의 지원혜택을 톡톡히 입은 업체중 한 곳이다.
98년 8월 설립된 이업체는 지난해 광사운드카드의 매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마우스전화기를 개발하면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99년 안성공장을 구입하면서 회사자금에 더 이상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출을 시작하면서 원자재 ㆍ설비 구입에 필요한 자금 압박이 더욱 강화됐다.
金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 저기 뛰어다녔지만 금융기관마다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하지 않았다. 정책자금을 생각도 했지만 이미 99년에 경영안정자금에서 1억원을 썼기 때문에 더 이상 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양재포이밸리 사무소에 있는 중소기업 진흥공단 직원을 만나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자 창업 및 진흥자금을 한 번 이용해 보라고 권유했고 이용방법을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그냥 한번 신청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을 했는데 심사과정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4억원의 대출결정이 내려졌다. 대출방식은 기술신보에서 85%의 부분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4억원의 자금지원을 통해 급한 불을 끄게 된 이회사는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했다.
지난해말 덴마크회사에 광사운드카드 5만대, 80만대 규모를 공급키로 합의했고 독일, 미국에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5억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의 두배인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식사장은 "설비와 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모자라 애를 먹는 등 정말 힘들 때 정책자금을 이용,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하고 "대출을 받을 때도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이 꼭 필요한 기업이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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