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의 해외 판매 호조에 따른 자동차용 강판 수요 증가로 비수기인 3ㆍ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이틀 연속 올랐다.
현대하이스코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3%(700원) 오른 4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하이스코의 최근 강세는 해외에서 현대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신규공장 가동과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현대하이스코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2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9% 증가한 규모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중국 제3공장이 가동되고 현대차의 미국 판매 호조로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하이스코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평균 1,11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가능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세도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내년 5월부터 냉연 생산 능력이 150만톤 증가하는데 이중 100만톤이 자동차용으로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에 공급된다”며 “해외 공장 공급 물량은 물류비를 감안해도 국내 공급가격보다 높은 만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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