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발표한 2.6%, 3.3%보다 각 0.4%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보고서는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하고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면 내년 우리 성장률은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통령 선거와 경제 민주화 등 대내적인 불확실성으로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위축하면 내년 성장률은 1.8%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이 미흡한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하락, 수출 경쟁 격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한자릿수에 그치고 내수 부문도 가계부채 부담, 주택가격 하락, 정책 여력 한계 등으로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내년 민간 소비 증가율은 가계부채 부담, 고용증가세 둔화, 주택시장 회복 지연 등 제약 요인으로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겠지만 수출과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3%대의 완만한 증가율에 머물고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 예산 증가에도 민간주택건설의 부진으로 1.6%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2.3%)에 이어 내년에도 2.7%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 양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연평균 1.054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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