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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기… 'MB맨' 거취 영향 주나

■ 朴 당선 이후 KB 금융계 첫 검사<br>ING생명 관련 이사회 파열음등고강도 점검<br>"금감원 5년간 감독 방향 가늠자 될 것" 분석



서슬퍼런 박근혜 칼 앞에 벌벌 떠는 MB맨들
정권교체기… 'MB맨' 거취 영향 주나■ 朴 당선 이후 KB 금융계 첫 검사ING생명 관련 이사회 파열음등고강도 점검"금감원 5년간 감독 방향 가늠자 될 것" 분석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금융감독원의 KB금융 검사는 단순한 정기검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금감원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한 달여 동안 KB를 검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직후 실시된다는 점에서 금감원이 앞으로 5년간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금융권의 관심은 '친이명박(MB)' 인사로 분류되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거취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정권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경제정책의 틀을 짠 사람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이들 회장이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어 회장의 임기는 올 7월까지고 이 회장과 강 회장은 내년 3월까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이다. 정권과 교감이 가능한 금융감독당국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금감원은 검사권을 쥐고 있어 금감원이 실제 검사 등에서 어떤 신호를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앞서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금융당국의 반대에도 선임절차를 강행해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가 곧바로 이어진 금감원의 강도 높은 검사에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KB에 실시하는 검사의 방향과 내용만 보면 간접적이나마 'MB맨'들의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검사 때 요구하는 자료나 강도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KB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가 주목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박 당선인이 인사에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어 금융지주사별로는 내심 안도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인수위원회 인사도 정통 정치인은 배제한 채 관료와 교수 위주로 채웠다.

친박 인사들은 설 자리가 없는 상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당선인과 윗선에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경우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분들은 반대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금감원의 검사나 당국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일정대로 시행되는 검사에 정치적 판단 같은 외부요인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는 금융사의 건전성과 내부 통제 등을 보는 것으로 정무적인 요인이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정치적인 문제를 검사에 반영한다는 것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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