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의 올 3ㆍ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1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16.6% 증가한 794억원,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3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예상치(매출액 1조269억원, 영업이익 912억원, 순이익 132억원)를 밑도는 것이다. 회사 측은 “외화부채 평가손 및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보다 0.74%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10% 넘게 올랐으나 실적발표 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이 20%로 높고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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