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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대금 파격지원 서비스·품질 차별화/주택업계 IMF 파고 넘자
입력1997-12-11 00:00:00
수정
1997.12.11 00:00:00
이은우 기자
◎우남분양가 70% 연11.45% 확정금리 융자/영남“서비스면적 극대화” 신상품으로 승부/우림원목마루 공짜시공·건강시설 제공도IMF구제금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업계가 파격적인 금융지원과 품질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남건설은 경기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에 짓는 블루존아파트를 11일부터 공급하면서 계약금과 중도금 등 총분양금액의 70%를 장기신용은행을 통해 연리 11.45%로 융자 지원한다. 실세금리가 20%에 육박하는데도 계약금 및 중도금을 11%대로 융자해주고 20평형대 아파트 거실에 원목을 공짜로 시공해주는 등 새로운 분양전략을 내놓았다.
금리차이에 따른 부담금은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기로 했다.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것보다는 이같은 부담을 지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금리가 폭등하며 아파트 분양금 융자조건이 14%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11.45%의 융자조건은 파격에 가깝다. 11.45%는 확정금리여서 이율이 상승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추가 부담이 없다. 평형에 따라 3백만∼5백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이다.
23평형 1백65가구, 29평형 1백37가구, 33평형 84가구 등 3백86가구를 공급하며 평당분양가는 2백80만원선이다.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태안지구에 접해있고 주변에 2천5백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오는 2000년 개통예정인 전철1호선 병점역이 가깝고 입주시 도로교통여건도 좋다. (0331)350770
우림건설은 최근 경기 광주군 대쌍령리에 짓는 아파트 4백86가구를 특이하게 꾸몄다. 주차장을 지하에만 마련했고 대신 지상 주차장 자리는 테마공원 등 녹지로 조성했다. 또 20평형대 거실에 원목마루를 시공하고 건강시설을 대거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결과는 초기에 분양을 완료했다.
영남건설 등도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새로운 평면설계로 신상품을 내놓는 등 신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윤학로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업체들이 파격적인 융자지원과 상품차별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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