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전은 '미래 향한 동행'

독립 기업관 최대 규모…자원순환구조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비전 표현

현대자동차그룹이 여수엑스포에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그룹 비전을 표현한다.

현대차그룹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간 운영하는 현대차그룹관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건설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관은 면적 1,398㎡(약 423평), 높이 25m로 여수엑스포에 참가하는 독립 기업관 중 가장 크다. 친환경 자원순환구조 제공을 통해 인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표현했다고 그룹 측은 소개했다.

현대차그룹관은 장윤규 국민대 건축과 교수가 ‘함께 만드는 미래로의 문(Vision Gate)’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정면은 철강, 자동차, 건설, 부품, 물류ㆍ서비스 등 5개 사업군을 잇는 자원순환형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표현했고 후면은 현대차그룹의 이니셜인 영문 대문자 ‘H’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전면부 LED 영상패널은 ‘쇳물에서 자동차, 건설까지’라는 테마를 재미있는 이미지의 아이콘으로 형상화해 보여준다.

전시공간 4개는 ▦아름다운 만남 ▦변화와 성장 ▦새로운 진화 ▦함께, 더 큰 미래로라는 주제를 각각 표현한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차량 모델 34대, 벽면에 전시된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의 150여개의 부품 등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뒤로 최대 32㎝까지 움직이는 3,500개로 이뤄진 벽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통합 퍼포먼스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대형 예술작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엑스포에 대한 그룹과 정몽구 회장의 관심과 의지를 담아 현대차그룹관은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유치 과정에서 지구 세 바퀴가 넘는 거리를 돌며 지원을 호소했고 유치 성공 이후에도 설비와 시스템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엑스포의 ‘글로벌 파트너’로 기간 중 업무용 차 169대를 제공하고 입장권 20만장을 구입해 고객에게 증정, 흥행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과 소외 이웃이 엑스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