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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 '부-스타'

"해외시장 개척…5년내 매출 1500억 달성"<br>국내 산업용 보일러 1위 질주<br>러등 동유럽 시장서 수출 확대<br>'열펌프'를 신규 주력사업으로



부-스타가 국내 최초로 시장에 출시한 진공보일러로 지난해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부스타는 해외진출을 통해 새‘먹을 거리’ 를 찾을 계획이다. 사진제공=부-스타



"해외진출에 힘을 기울여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을 1,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국내 산업용보일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스타의 이병희(사진)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열펌프(Heat pump)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0년 매출 10억원으로 출발한 부-스타는 2000년까지 10년마다 매출액을 3배 이상 늘려왔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600억원)은 2000년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부-스타 측은 "제품 라인업이 300여종이 넘는데다 2009년 현재 연간 판매대수가 2,454대에 달하고 있고 업력도 38년에 이르는 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부-스타는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확실한 1위"라고 강조했다. 보일러는 사용용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대기업에서 주로 생산하는 대규모 전력생산용 보일러인 발전용보일러와 아파트ㆍ단독주택 등의 난방과 온수 공급용으로 쓰이는 보일러인 가정용보일러, 그리고 산업용보일러가 바로 그것이다. 산업용 보일러는 산업현장에서 증기와 열, 온수 공급원으로 사용되며 주로 중소기업에서 만든다. 부-스타는 2009년 기준으로 국내 산업용보일러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스타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보일러 시장의 확대다.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보일러의 교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보일러 시장 내에서도 부-스타가 57.7%를 점유하고 있는 관류보일러의 시장 확대 추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980년대 초반부터 전체 산업용보일러 시장 중 90%이상을 고효율ㆍ친환경의 관류보일러가 점유해왔다. 현재 관류보일러가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용보일러 시장이 일본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먹을 거리가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부-스타는 현재도 일반 관류보일러에서 50%라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부-스타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중국 관류보일러 시장에서 주요부품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고, 러시아를 거점으로 동유럽시장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의 관류보일러 시장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부-스타는 오는 2015년에는 수출액을 2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부-스타는 열펌프 사업을 주력 신규사업으로 결정했다. 열펌프란 저온의 열원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에 열을 주는 장치로 시장규모는 올해 800억원에서 오는 2015년에는 2,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사후관리(AS) 인력을 늘려 2015년에 열펌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부-스타 측은 71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공모자금의 77%를 시설자금으로 투자하고, 연구개발(R&D)에 17.2%를 배정할 계획이다.
예상 공모가 3500~4200원…14일부터 청약
■청약 가이드 부-스타는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14~15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04만주, 상장 후 부-스타의 총 주식수는 816만주로 늘어난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5%인 40만8,000주이며 우리사주조합에도 40만8,000주, 기관투자자에는 전체 물량의 15% 수준인 122만4,000주가 배정된다. 공모 후 보호예수(매도 금지) 1년이 주어지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46.62%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이를 포함한 보호예수 및 의무예탁 주식의 총수는 421만3,840주가 될 전망이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예상 공모가는 3,500~4,2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71억4,000만~85억6,8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부-스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 증설과 연구개발에 주로 쓸 계획이다. 회사 측이 지난달 7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보일러 제품은 철판과 강관 등 원재료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철강의 수급여건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될 위험 ▦산업용보일러는 중소기업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지만 앞으로 정부의 정책 변화로 산업용보일러가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품목에서 제외될 가능성 등을 위험요인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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