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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10개월만에 플러스 반전

7월 전년比0.7% 상승… 경기추세적 상승흐름 돌입<br>재정여력 떨어져 3분기 성장세 2분기보다 위축될듯


지난 7월 광공업 생산이 10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기가 추세적 상승 흐름에 들어갔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견조한 회복을 뒷받침해야 할 투자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고 자동차 판매 증가 덕에 살아나는 듯하던 소비도 다시 주춤해져 완벽한 회복까지는 좀 더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3ㆍ4분기 첫 지표인 7월 산업활동 동향 증가율이 6월보다 다소 누그러들면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2ㆍ4분기보다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름세 이어가는 생산=통계청이 31일 내놓은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상승해 지난해 10월 -1.9% 이후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도 2.0% 상승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격급등으로 생산이 늘어난 반도체와 세제혜택으로 내수가 증가한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회복세가 크게 기여했다. 전년 동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17.1%), 자동차(17.0%), 기타 운송장비(15.8%)의 증가율이 높았고 기계장비(-17.7%), 1차 금속(-10.7%), 영상음향통신(-10.5%)의 감소폭이 컸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7%로 6개월 연속 상승해 리먼 사태 이전 수준(2008년 3ㆍ4분기 78.3%)을 회복했다. 경기 선행지표들도 일제히 향상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 등 2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기계수주액ㆍ소비자기대지수ㆍ재고순환지표 등 8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1.5%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6.3으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불안한 소비… 바닥 헤매는 투자=6월까지의 재정지원 효과가 빠지면서 서비스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함께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소비와 투자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 재정집행이 몰렸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도 6월로 종료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6월에 항공기 수입과 같은 대형 플러스 요인이 있었던 점도 작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산 조기집행 축소 등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세제지원 축소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11.6%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2% 감소했다. 더욱이 하반기 재정집행 여력이 떨어지고 자동차 세제지원 등이 축소됨에 따라 3ㆍ4분기 성장세는 2ㆍ4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 추세는 이어지지만 강도는 약화된다는 것이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 부문 등에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비스업ㆍ소비 등 내수 부문은 여전히 정부에 의존하고 있다"며 "민간 자생력을 갖추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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