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오영호(사진) KOTRA 사장이 미래 한중관계를 조망하는 책을 출간했다.
6일 KOTRA에 따르면 오 사장은 최근 '미래 중국과 통하라'는 제목의 중국 관련 대중서를 펴냈다. 오 사장은 이 책에서 향후 10년 '팍스시니카'로 부상할 중국경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한국과의 발전적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 사장은 책에서 중국경제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전략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의 가공기지형 방식(Made in China)에서 내수시장 공략(Made for China)으로 궤도수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기술과 브랜드에서 앞선 우리 기업이 자본력을 갖춘 중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오 사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통산·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일했으며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KOTRA 사장에 취임했다.
경제계의 대표적 '중국통'인 그는 무협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개관을 주도하는 등 한중 경제협력 확대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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