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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뢰도 타격…현재 연관성에 주목
입력2004-09-20 11:42:16
수정
2004.09.20 11:42:16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1조9천억원의 분식회계 사실이 불거지며 상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하이닉스는 최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 등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회계부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전망이다.
◆회계부정 금감원.검찰 조사..주가 약세 금융감독원은 20일 하이닉스가 1996년부터 회계기준을 위반해 1999년 현재 위반금액이 1조9천799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대규모 적자 처리를 통해 2000년에 분식 규모를 1조8천484억원으로 줄인 뒤 2001년에는 1조2천801억원, 2002년 7천380억원으로 축소시켜 현재는이를 모두 해소한 상태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2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하이닉스와 관련 임직원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도 하이닉스의 분식회계가 공소시효를 넘겨 수사대상은 아니지만 분식회계관련 허위공시와 계열사 부당지원, 대출사기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밝혔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오전 11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37%하락한 1만80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뢰도 추락..현 재무제표 연관성 주목 증시에서는 하이닉스의 회계부정이 회사의 신뢰성 추락은 물론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의 회계 부정과 관련된 내용이 현재의 재무제표와 연결돼 있는 지여부가 향후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영주 LG투자증권 연구위원 "하이닉스의 분식회계가 이미 해소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신뢰도에는 커다란 타격이 될 것"이라며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관계 기관의 조사를 통해 회계부정 내용이 이익이나 부채를 부풀린 것으로 나올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후식 동원증권 연구위원도 "회계부정이 투자 심리나 회사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것은 당연하다"면서 "과거 회계부정의 누적분이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다면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회계부정 내용이 좀 더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회사측이나 회계법인의 해명보다감독 당국의 신속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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