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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설연휴 틈타 악재공시 기업들 ‘뭇매’

설 연휴를 틈타 악재성 공시를 내놓았던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눈을 속이지 못하고 줄줄이 하락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아이트리플ㆍ트루윈ㆍ세중나모인터랙티브 등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장 마감 후 횡령ㆍ계약파기 등 주가에 부정적인 내용들을 쏟아냈지만 거래가 재개된 이날 하한가까지 미끄러지는 등 여지없이 급락했다. 전 재무담당이사 등이 회사 현금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던 아이트리플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트루윈 역시 16억5,0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40원(11.11%) 내린 320원을 기록했다. 세중나모인터랙티브도 인수를 추진하던 ㈜영풍상호저축은행 인수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 이날 1.33% 하락했다. 동서정보기술은 지난 20일 장마감 5분전에 회사 소유의 ㈜삼양옵틱스주식 142만5,000주를 임의로 처분한 박순모씨를 형사고발했다고 공시한 이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동림 코스닥증권시장 공시팀장은 “투자자들의 학습효과로 연휴 직전 악재성 공시를 한 기업들이 거래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더 이상 편법이 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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