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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브라질위기 증시강타...28.6P 하락
입력1999-01-14 00:00:00
수정
1999.01.14 00:00:00
브라질 위기가 증시를 강타,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위협받고 있다.14일 주식시장에서는 브라질 경제위기가 한국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61포인트 떨어진 604.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 139종목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4개를 포함해 무려 726종목에 달했다.
한빛은행, 조흥은행등이 선전한 은행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조정시점에 브라질악재가 겹치면서 개장과 동시에 20포인트나 떨어지며 장중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후장 중반에는 개인투자가들이 투매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지수 6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마감무렵 기관투자가들이 200억원정도 프로그램 매수를 하면서 600선 붕괴가 저지됐으나 투자심리를 되돌려 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조흥은행이 2,300만주이상 대량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빛은행, 서울은행, 제일은행등도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국민은행, 주택은행등 우량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냈던 개별종목들도 기세가 꺾여 미래산업, 선도전기등 액면분할주가 약세로 돌아섰고 미래와사람, 한솔전자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전문가들은 브라질 사태가 조정기에 들어선 증시를 강타함에 따라 지수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상승기세가 꺾인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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