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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對美관계 자존심ㆍ배알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이라크 추가 파병 등을 둘러싼 최근의 한미관계와 관련, “미국이 강하고 영향력이 있지만 우려하는 만큼, 자존심이 상할 만큼 종속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이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며 10년 뒤에 거의 영국, 독일, 프랑스가 누리는 지위나 발언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임원단 500여명과 다과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도 자존심과 밸이 있다”며 “15년 동안 원칙을 갖고 정치를 해왔으며, 자주국가의 체면을 살리는 일은 내게 맡겨 달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10년 뒤, 아니 10년 안에 자주국방 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발언권을 가질 때 동북아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며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이 시기야말로 한미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북핵 해결과정에서 한미 공조가 잘될 때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조금 속상하더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손 꽉 잡고 가야 한다”면서 “1980년대를 살아온 여러분은 의문과 불만이 있더라도 저를 믿고 도와 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측근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선 “허물없이 당당한 대통령이 되고 싶었으나 약간, 약간이 아닌 허물이 드러나 있다”며 “다음 지도자가 허물로 사과하고 해명하지 않도록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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