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스타즈 IR] KB금융그룹

계열사 실적 쑥쑥… 리딩뱅크 본색 회복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500억 … 6년 만에 1위 탈환

LIG손보 인수로 수익 다변화·자산 건전성도 개선


KB금융(105560)지주가 계열사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리딩뱅크 본색'을 회복하고 있다. 올 1·4분기에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투자증권 등이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1년 전 겪었던 지배구조 문제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다.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KB금융지주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 1·4분기에 6,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신한금융지주(5,921억원), 하나금융지주(3,738억원), 우리은행(2,908억원)을 제치고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이 원동력이 됐다. KB국민은행은 올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2% 늘어난 4,7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려 2조4,000억원을 실행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 1·4분기에 9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3.9% 늘었다.

KB캐피탈은 368.7% 성장한 171억원, KB투자증권은 295% 늘어난 1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은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WM(WM·Wealth Management) 사업 강화에 따른 것이다. KB금융지주의 올 1·4분기 전체 순수수료 이익은 3,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9% 늘었다. 체질변화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그룹으로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계열사들이 고르게 활약하는 가운데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수익 다변화 기반을 강화한 것도 성과다. KB금융은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했지만, LIG손해보험 인수로 7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도 70%에서 6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확대돼 은행과 카드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KB손해보험으로 출범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5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자동차 금융 패키지 상품인 'KB매직카KB국민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자동차 보험료를 이 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금융지주를 평가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인 자산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올 1·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줄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0.61%로 지난해 3월 1.04%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신용카드 연체율 역시 1년 전 2.12%에서 지난 3월 1.58%까지 줄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올 1·4분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익인 순이자마진(NIM)은 1조5,369억원으로 전년 보다 소폭(0.4%) 줄었다. 2·4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 영향이 반영돼 NIM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NIM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충당금의 안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LIG손보의 인수로 수익구조가 다각화 되고,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자본활용 정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록 NIM은 하락하고 있지만, KB금융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왔던 은행에 집중된 수익구조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조6,2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16%이상 증가한 성적이다. 순이익 규모는 여전히 신한지주(2조2,290억원, 전년 대비 1.33%)에 뒤질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폭은 훨씬 앞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