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끼에 190만원… 없어서 못 팔아요
로네펠트, 초호화 디너 선봬… 최고급 와인·캐비어 등 포함80% 예약에 10월까지 연장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로네펠트 홈페이지 캡처
저녁 한끼에 190만원짜리 초호화 디너 코스가 등장했다.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의 예약률을 과시하며 불황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독일 유명 명품차 브랜드인 로네펠트의 한국 지사는 로네펠트코리아 티하우스 부띠끄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지난 7일 오픈하면서 이를 기념해 1인당 190만원(부가세 별도) 짜리 럭셔리 디너 코스를 선보였다. 당초에는 이 디너 코스를 9월 한 달 동안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픈 전부터 반응이 좋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디너 코스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과 벨루가 캐비어, 오솔레 갯벌 참굴 등이 포함된다. 부티크 텃밭에 직접 심은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최고급 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아르망 드 브리냑은 가장 오래된 샴페인 명문가 중 하나인 까띠에르에 소속된 8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최고급 샴페인으로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등장시켜 화제가 된 바 있다. 로네펠트코리아 관계자는 "한정 수량으로 생산되는 아르망 드 브리냑을 만날 수 있어 고객들이 몰린다"며 "디너 코스가 최고급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부띠끄는 약 2,645㎡(약 800평) 규모로 청계산을 끼고 있으며 화이트톤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유럽풍 대저택의 모습을 재연했다. 1층 델리에서는 400여 종의 로네펠트 차를 비롯해 최고급 프랑스산 버터와 치즈, 음료 등 명품 식자재를 전시ㆍ판매한다. 2~3층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로네펠트 차를 이용해 만든 신개념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여종의 셀렉티드 와인, 10여 종의 최고급 샴페인 등을 구비했다. 9~10월 190만원 특별 디너 코스 프로모션이 끝나면 11월부터는 하루 30명 한정으로 20만원대의 친환경 음식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4층 루프톱은 넓게 펼쳐진 산과 자연 그대로를 조망하며 프라이빗 파티를 할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꾸몄다.
로네펠트는 1823년 독일에서 태어난 명차 브랜드로 전세계 50여 개국 특급 호텔의 80% 이상에 공급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