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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직원이 영업소 인수 사무기기 전문회사 일궈

양진모 일우정보통신 사장


IMF때 직원이 영업소 인수 사무기기 전문회사 일궈 양진모 일우정보기술 사장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회사가 IMF로 어려움에 직면하자 몸담고 있는 판매영업소를 인수, 정상화시킨 후에 제조기업으로 발돋움 시키고 있는 기업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금융사무기기 전문 기업인 ㈜일우정보기술의 양진모(40ㆍ사진) 사장. 양 사장은 자신이 직원으로 근무하던 사무기기 판매업체 ㈜일우흥업 대전영업소가 지난 1997년 IMF와 함께 위기에 봉착하면서 직원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사장과 담판을 지었다. 회사를 인수해 경영해볼테니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직원 4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던 것. 당시 사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고 양 사장은 그간 푼푼이 모은 5,000여만원을 들여 재고와 승합차, 그리고 사무실 등을 인수했다. 그리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1998년 일우사무기기를 설립했다. 그는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밤을 낮 삼아 열심히 뛰었다. 직원들 또한 회사를 잃을 뻔했던 사실에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맸다. 4~5년 고생하다 보니 이제 회사는 안정됐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무기기를 연이어 납품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양 사장은 지난 2002년 회사명을 ㈜일우정보기술로 변경하며 희망찬 미래를 다시 한번 그렸다. 이제까지 판매대행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접 기기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고 2~3년간 고군분투해야 했다. 양 사장은 “어떻게 길을 터야 할지 막막했다”며 “올해 들어 대전대와 산ㆍ학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 뭔가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우정보기술은 지난 8월 대전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연구개발전담부서 지정을 받으며 제품개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일우정보기술은 지난 2002년이후 연간 10억원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양 사장은 “이제부터 고기능성 사무기기개발에 전력 투구해 보다 좋은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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