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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첨단과학' 바람

질소충전 우유·저온공법 콩영양식등<br>선진기법 도입 '맛의 차이' 구현나서


일상 음식 속에 과학이 숨쉰다 최근들어 음식의 기능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먹거리에도 첨단 과학의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늘상 접하는 음식에 과학적인 첨단 공법을 개발ㆍ적용함으로써 미세한 ‘맛의 차이’를 구현,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가 새로 출시한 ‘씻어나온 맛있는 쌀’은 ‘수퍼지프라이스(SJRㆍSuper Jiff Rice)방식을 활용, 쌀의 윤기와 맛을 최대한 살렸다. 이 방식은 적은 양의 물로 쌀을 순간 세척해 겨층을 제고하고 깨끗한 바람으로 건조하는 공법이다. 기존의 지프라이스(JR)방식은 쌀을 씻을 때 쌀과 물의 양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반면 SJR의 경우 물 사용량이 쌀의 15%에 그쳐, 적은 양의 물로 빠르게 씻어내 쌀 표면층의 윤기와 맛을 극대화했다. 포장재도 국내 최초 ‘배기씰(Exhaust Seal)’방식을 도입, 이물질 침투를 막으면서 내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CJ㈜의 씻어 나온 샐러드 제품인 ‘프레시안 샐러드’의 경우 비타민C를 탄 물로 씻어 채소가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했다. 비타민C 농도는 특허 출원중으로 대외 비밀 사항. 포장할 때는 봉지 내의 산소 농도를 공기 중의 21%보다 낮은 2~10%로 순간 저하시켜 야채를 ‘기절’시켜 비교적 오랫동안 신선 보관이 가능토록 했다. 남양유업이 선보인 ‘맛있는우유 GT’도 우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기존 우유 제조공법보다 2단계 많은 공정을 거쳐 우유의 텁텁한 맛과 냄새를 제거하는 ‘GT(Good Taste)공법’을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우유 속 산소와 안좋은 맛, 냄새는 최대한 없애고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한 것. 한미전두유가 최근 출시한 아기영양식 ‘콩두베베’ 역시 콩의 영양분을 100% 담아내기 위해 특허 출원중인 저온공법 신기술을 활용했다. 이 밖에 롯데제과는 고구마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튀겨내기 위해 스낵 튀기는 온도를 기존 일반 제품에 적용하는 150도에서 90도로 낮춰 진공상태에서 튀기는 방법을 새롭게 고안해 소재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편 설 선물세트에도 첨단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고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코젠바이오텍 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개발한 ‘디지털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의 DNA 검사를 거친 한우 세트만 판매한다. 냉장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은나노기술을 적용, 항균ㆍ항취 효과를 강화한 항균 밀폐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분 함량 측정기를 사용해 곶감 품질을 검사한다. 곶감은 수분 함량이 43∼45%일 때 촉촉하고 쫀득한 맛을 낸다는 것. 이 밖에 농협유통도 지난 17일부터 DNA 검사를 거친 한우 고기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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