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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당분간 상승 추세 새해 겨냥 선취매 해볼만

LG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지원 문제가 새로운 악재로 부상했지만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이틀간의 순매도를 마무리하고 매수세로 전환환 것이 힘이 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합병 결정 등으로 카드업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정리된 데다 미국 증시가 실업과 경기 관련 지표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LG카드 및 삼성카드 문제가 은행 및 계열사의 지원 문제로 여진을 이어가겠지만 이미 주가에는 상당 부문 반영돼 추가 충격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국내외 경기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며 연초에는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 속에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초 장세를 겨냥한 선취매 전략을 구사할 것을 조언했다. ◇외국인, 예견된 악재 노출에 오히려 매수로 전환=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합병 결정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일단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카드 유동성 문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게 됐다는 쪽이 우세하다. 외국인들은 19일 거래소시장에서 2,538억원어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고르게 사들인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보다 3.70포인트(0.46%) 오른 811.20포인트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81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5일간의 순매도 행진을 끝내고 299억원 어치(6만6,000주)를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전을 재료로 나스닥과 다우존스가 각각 1.8%, 1.0% 오른 것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겼다. 장 초반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하며 817선을 상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차익거래 매도물량이 나오며 상승 폭을 줄였다. ◇카드업계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 기대감 `솔솔`=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주식 시장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수주 내에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합병으로 카드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진단이다.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합병에 따른 삼성그룹주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이미 악재 요인이 주각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자금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삼성카드ㆍ삼성캐피탈 합병에 따른 증자에 참여하면 당초 예상보다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낮추고 `시장 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유상증자 참여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삼성카드 및 캐피탈의 손실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모건스탠리ㆍ메릴린치ㆍJP모건 등은 삼성카드 지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주가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연초 장세를 겨냥한 선취매 전략=전문가들은 800선 위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낮추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가 삼성전자 등 전기ㆍ전자업종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을 제외한 시장 전체의 외국인의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국 주식 펀드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여전히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해외 투자자의 유망 투자지역으로 지목되고 있어 1월에는 다시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술주의 부진으로 국내 IT 업종의 상승 탄력이 약화된 반면 철강ㆍ조선ㆍ해운ㆍ자동차부품ㆍ화학주 등은 연초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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