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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올 첫 26달러대 진입

유가급등… WTI 30달러 육박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지난해 9ㆍ11 테러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올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26달러대에 진입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0달러에 근접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6.27달러로 전일에 비해 0.50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14일(26.83달러) 이후 최고가로 1월 평균가격(18.48달러)보다 8달러 가까이 높고 지난해 연간 평균(22.82달러)보다도 3달러 이상 높은 것이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2달러 상승한 27.40달러, WTI의 경우 0.91달러 오른 29.4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상승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장이 마감된 뒤 나온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에 따르면 원유재고는740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드라이빙시즌 도래, 중동 정세의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당분간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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