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하이텍(071930)이 슈퍼 개미의 지분 매도 소식에 급락했다.
에이스하이텍은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보다 98원(14.56%) 내린 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퍼 개미 최대승 씨의 지분 처분 소식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승 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에이스하이텍 보유 주식 209만3,576주(4.99%)를 장내에서 매도해 지분율이 9.27%에서 4.28%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매매단가는 595원이다.
최씨가 지분을 대거 처분하고 나선 이유는 차익 실현 목적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씨의 투자 패턴을 보면 경영 참여보다는 단순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며 “최근 에이스하이텍 주가가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스하이텍은 지난 13일과 16일 단 2거래일 동안 무려 25.79% 급등했다.
최 씨는 1,000원 이하 동전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슈퍼 개미이다. 앞서 그는 2012년 8월 대신정보통신 보통주를 주당 486원에 353만7,745주(9.21%)를 매수했다. 9개월 동안 대신정보통신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고 2013년 5~ 6월 주식을 전량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매도 단가는 734~ 85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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