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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에 따라 최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각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대표 이용경)가 빠르면 연내 선보이는 미국 블리자드사의 온라인 게임대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국내 판권을 놓고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T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 차원에서 WOW 배급 사업권에 높은 관심을 갖고 블리자드측과 접촉 중”이라며 “무엇보다 판권료와 수익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웹젠, 한빛소프트, 넷마블 등 3대 게임업체들은 WOW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판권료만 최소한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WOW는 국내에 PC방 열풍을 탄생시킨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가 처음 선보이는 온라인게임으로 세계적으로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는 또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의 양대 산맥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국내 온라인 비디오게임 사업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프로게이머 구단 창단까지 검토하는 등 게임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KT는 최근 별도의 `KT 게임리그`를 창설하는 등 게임사업 진출을 위한 정지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KT가 WOW 확보전에 뛰어든 것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지난해 4,5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대로 급팽창하는 등 급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양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NTT와 소프트뱅크도 `미래형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올들어 의욕적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유선전화 및 인터넷사업이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천 확보 차원에서 게임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부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매출이 정체상태에 있는 KT로선 신규사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게임이 콘텐츠의 꽃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사업이나 빌링 등에서 높은 연관성을 가진 KT에 매력적인 사업영역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김문섭기자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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