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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도 PF 위험 노출
입력2008-11-18 18:22:39
수정
2008.11.18 18:22:39
대출 8,000억 달해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땐 부실 떠안을 우려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무려 8,000억원에 달해 앞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상당한 부실을 떠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인천 송도, 서울 을지로 등지에 총 18건, 금액으로는 7,987억원의 부동산 PF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현재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총 대출 금액은 약 2조5,000억원으로 PF 대출 비중은 약 31.9%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말까지 저축은행들에 PF 대출 비중을 30% 이하로 축소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연합회의 PF 대출 비중은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PF 대출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현재 PF 관련 연체 여신은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새마을금고로부터 PF 대출의 건전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PF 대출이 나간 곳이 대부분 수도권 지역이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PF 대출과 관련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경우 PF 사업장의 부실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과 달리 행안부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 검토 중인 PF 사업장 지원 등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PF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금감원이) 새마을금고의 PF 실적과 건전성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기 때문에 지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부동산 PF를 늘린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데다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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