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벽이 AV시스템으로 변신하네'

거실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다가 리 모콘을 누르면 오디오가 빌트인돼 있 던 벽면의 중앙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180도 회전한 벽면에는 대형 모니터 두대가 설치돼 있어, TV를보면서동 시에 e메일을 확인하고 화상통화와인 터넷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뿐만 아 니라 침실에서도 거실에 깔린 AV시스 템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의 벽에 첨단 오디오세 트와TV, PC 등을빌트인방식으로설 치해 집안을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탈 바꿈시킨 신개념의 디자인이 선보인다. 이노비즈 인테리어업체인 툴디자인 은듀얼 모니터등TV와AV시스템을 장착한 회전식 벽 개발을 마치고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1차적으로는 AV·TV 시스템을 선보이 는데 그치지만, 현재 한창 진행중인셋 톱박스 개발이 완료되면 소파에 앉아 서 대형 모니터로 주방 가스나 조명을 조절하는등유비쿼터스주거환경을손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장우식 툴 디자인 대표는 "수십년째 변하지 않는 아파트 벽을 과감하게 바꿔보고 싶었 다" 며 "새로운 IT기술 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IT분야를 일 상생활과 접목시켜 활성화시키기 위한 디자인 제품" 이라고 설명했다. 회전식 벽과 방음장치 등과 관련해 툴디자인 이 이미 획득했거나 신청을 한 특허도 5~6개에 달한다. 장 대표는 "지금도 홈네트워크 솔루 션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제 소비 자는 인터폰 기능 밖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 이라며 "소비자 눈높이에맞 는 IT 디자인으로 기존의 주상복합이 나신규 분양아파트, 오피스 시장 등을 광범위하게 공략할 것" 이라고 덧붙였 다. 특히 고가의 IPTV가 활성화될 경 우, 한대로두대의 효과를 올릴수있 는 디자인 솔루션은 적잖은 메리트를 갖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 다. 올 연말에는 해외 전시회 등에도 출품, 이미 IPTV가 활성화된 미국, 유 럽, 대만, 일본 등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장 대표는 "올 하반기 홈네트워크를 본격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 서내년에 300억~400억원 시장을형 성하는 것이 목표" 라며 "새로운 시장을 앞장서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