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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LG전자

5년간 80억 들여 신사업 기술 개발 일조

구본준(앞줄 왼쪽 다섯 번째) LG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서초R&D센터에서 열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협력업체 대표 및 재계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영하(왼쪽 두 번째)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지난 7월 경기도 파주시에 LG전자가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금자동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협력회사는 함께 1등을 하기 위한 공동 운명체 입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해 5월 서울 서초 R&D 센터에서 열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밝힌 LG전자의 동반성장 철학이다. LG전자의 발전이 협력업체와의 유기적 화합의 결과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이날 "모든 협력회사가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구 부회장의 동반성장 의지에 발맞춰 협력업체의 ▦경영역량강화, ▦재무 역량 강화 ▦소통 및 파트너십 강화 라는 기본방향을 정하고 'LG전자 동반성장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협력업체가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자금 등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와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LED와 태양광 등 중장기 신사업 연구개발을 5년 동안 8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털 사이트(www.collaborateandinnovate.com)를 적극 활용해 협력회사가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를 통해 기술구매와 공동개발 등 협력회사의 기술이 사업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지원 분야는 교육과 인력 부분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해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가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과목으로는 사출성형과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회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 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90여 개가 개설됐다. 지난해만 500여 협력회사가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는 600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특히 지난 3월 평택 러닝센터 내의 건물 한 동을 '동반성장 아카데미' 전용 건물로 지정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 임직원은 30여 개 강의실을 갖춘 전용 건물에서 연중 수시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게 됐다.

자체적인 상생 프로세스 혁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 포털 사이트(http://www.lgesuppliers.com)에 '협력회사 상생고' 코너를 개설했다. 협력회사의 목소리가 LG전자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동반성장 추진조직에 인원을 보강하고 관련부문 임원평가에 동반성장 성과를 반영하는 등 동반성장 활동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경영진의 정기적인 협력업체 방문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방침을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협력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원재료 확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또 협력회사가 해외진출 시 건물이나 토지, 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지원한다.

협력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말 전자산업시민연대(EICC)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한 'LG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배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협력회사 및 기타 거래 품목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협력회사들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 및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에 경영 노하우 전수

김흥록기자

LG전자는 중소기업계와의 동반성장 추진활동의 일환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들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예비 사회적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자생력을 갖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다.

LG전자는 이에 지난 7월초 제주도에서 LG전자 김민석 CSR팀장과 사회연대은행 이경실 본부장, LG전자가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대표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 사회적기업 사업공유 및 네트워킹 워크숍'을 열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목표설정 및 성과측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연구원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사회적기업의 성과지표 수립 및 활용전략' 강의를 진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연을 맺으면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지속 지원하자는 경영진의 철학을 반영해 지난해 지원대상 기업들까지 이번 워크샵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실제 LG전자의 경영진들은 직접 사회적 기업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하 사장은 지난 7월초 LG전자가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금자동이'와 사회적기업'에코시티서울'을 방문해 대표들을 격려하고 경영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이 사장은 "예비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생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단순 재정지원을 넘어 기업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는 사회적 기업 지원을 제도화 해 지난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예비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대표, 일반인을 초대해 '녹색성장 사회적기업 월간 세미나'를 진행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또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녹색성장분야의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정, 경영자 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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