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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RP사업 관리 부실

KRP- 코리아리서치 프로젝트<br>이미 보고서 내고 있는 15개 업체 참여시켜 예산낭비<br>"선정대상 모호·관리 허술"


거래소 KRP사업 관리 부실 KRP- 코리아리서치 프로젝트이미 보고서 내고 있는 15개 업체 참여시켜 취지 무색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거래소가 증권사에서 이미 분석리포트를 내고 있는 15개 업체를 KRP(Korea Research Project)에 참여 시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KRP는 거래소가 증권사들이 분석 보고서를 내지 않는 코스닥 업체들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만들도록 증권사에 의뢰하며 회사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분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증권사에서 이미 보고서를 내고 있는 업체까지 KRP에 참여 시켜 4,5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셈이다. ◇이미 분석 보고서 나와 있는데도 KRP에 참여시켜=서울경제신문이 27일 올해 KRP 참가기업 88개 업체의 보고서 발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5개 업체에 대한 보고서가 최근 3개월 동안 1회 이상 발간된 것(2008년 KRP 사업 참가에 따른 보고서는 제외)으로 나타났다. 15개 업체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3건 이상의 보고서가 발간된 KRP 참여 기업도 6곳에 이른다. 범우이엔지는 대우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최근 3개월 사이에 4건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대진디엠피도 흥국증권, KB투자증권 등에서 4건의 보고서가 나왔고 나우콤도 대우증권 등에서 5건의 보고서가 작성됐다. 결국 증권사에서 이미 보고서를 내고 있는 업체들까지 KRP 사업에 참여하면서 거래소로부터 300만원의 지원을 얻은 셈이다. ◇선정 기준도 애매모호=거래소는 시행 목적에 대해 “증권사의 분석에서 ‘소외’된 중소규모 코스닥 기업 보고서의 발간 지원”이라고 명시했다. 거래소의 KRP 담당자는 “여기서 ‘소외됐다’는 말의 기준은 1년에 10건 이상의 리포트가 안 나오는 업체를 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래소측에서 제시한 ‘1년에 10건’이라는 ‘소외’의 기준도 명확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일진에너지, 대진디엠피, 나우콤 등은 지난해 10건 이상의 보고서가 발간 됐는데도 올해 KRP 참여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취지는 좋지만 관리는 허술=거래소는 올 들어 ‘독립 리서치업체’ 2곳을 신규로 KRP에 참여 시키는 한편 공표 채널을 다양화 하는 등 KRP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거래소가 추진하는 KRP 사업의 ‘근본 취지’를 살리되 보다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외된 종목을 발굴한다는 KRP의 취지는 긍정적이어서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이미 보고서를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중인 업체까지 KRP에 참여시키는 것은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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