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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편입 종목' 차익매물에 미끄럼

삼성SDS 등 4개종목 하락

"펀더멘털이 주가 흐름 좌우"


삼성SDS 등 4개 종목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향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호재는 끝났다"며 "이제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추가로 유인할 각 기업의 펀더멘털 요소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다음(035720)카카오·CJ대한통운(000120) 등 이날부로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은 이슈 해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지수 편입 기대감에 5.94%까지 급등하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SDS는 이날 4.09%(1만7,500원) 하락한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카카오(-1.93%)와 CJ대한통운(-0.75%)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한전KPS(051600)(3.30%)는 이날 나 홀로 상승 마감했다.

MSCI는 세계 다수의 지수펀드가 추종하는 운용기준으로 최근 MSCI 한국 지수에 다음카카오, 한전KPS, CJ대한통운, 삼성SDS 등 4개 종목을 새로 포함하고 삼성테크윈을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신규 편입에 따라 국내 종목은 기존 103개에서 106개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MSCI를 지표로 삼는 만큼 신규편입 종목에 대한 해외지수펀드의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외국인 투자가들은 전날 삼성SDS를 사들이는 데 5,039억원을 쏟아부은 데 이어 이날도 1,231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비중은 4.54%로 늘어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SCI 편입 종료로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주가는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지수 편입을 앞두고 수급이 몰려 마감 날까지 오르다가 편입이 종료된 직후에는 주가가 고평가된 만큼 일시적으로 하락한다"며 "앞으로는 수급적인 요인보다는 각 기업의 이슈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자금 흐름이 변수"라며 "장바구니에 목록이 올라간 만큼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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