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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 티웨이항공 인수 영향에 12% 이상 하락

도서출판업체 예림당이 티웨이 항공 인수 부담으로 큰 폭 하락했다.

예림당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7.33%(410원) 하락한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12% 이상 떨어졌다.

예림당의 약세는 티웨이 항공 인수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림당은 이날 사업다각화를 위해 티웨이항공 지분 52.24%(2,165만6,244주)를 5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득 이후 티웨이항공에 대한 지분율은 61.9%(2,565만6,244주)까지 늘어난다.



시장에서는 예림당이 티웨이 항공을 인수하면서 적잖은 재무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8년 한성항공의 파산으로 토마토저축은행에 인수됐고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에 나서며 예림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지난해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도 1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림당이 티웨이 항공을 인수한 자금 50억원은 보유 현금을 사용해 부담스럽지 않지만 인수 이후에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펀더멘털을 훼손할 수 있다”며 “티웨이 항공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예림당의 실적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예림당은 국내 아동서적부문에서 4,000만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와이(Why?)’시리즈를 펴낸 출판업체이다. 올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억원, 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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