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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아침메뉴 시장 잡아라"

외식업체, 제품 가격 내리고 매장시간도 늘려<br>직장인·학생 겨냥 머핀·와플세트등 대거 선봬



외식업체들의 아침대용 메뉴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ㆍ학생들을 대상으로 메뉴를 강화하고 가격할인 제품과 매장시간도 늘리고 있다. 외식업계는 아침대용 시장이 지난 2000년 1,000억원 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8년만에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간 메뉴개발 및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최근 아침메뉴 핫브레드의 신제품인 핫소세지 브레드와 핫치즈 브레드 2종을 출시해 총 9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이 제품은 단품이 최저 2,500원에서 최고 3,500원대로, 커피와 함께 구입하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아침메뉴로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대로 이 제품은 지난 1년간 22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4월에는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던킨도너츠는 판매 시간을 기존 오전 7~11시에서 하루 종일로 늘렸다. 롯데리아도 조식메뉴 강화 차원에서 최근 쌀을 활용한 라이스머핀을 새로 내놨다. 현재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베이글을 포함한 조식메뉴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카노가 추가된 세트를 구입하면 단품 구입 때보다 최대 1,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커피전문점 커피빈은 오전 12시까지 커피와 베이글, 커피와 머핀 세트를 기존 가격보다 최고 1,500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이스커피와 머핀을 따로 구매하면 6,500원이지만 세트로는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 할리스커피도 커피와 와플 세트를 오전 12시까지 단품 가격인 5,500원에서 900원 저렴한 4,600원으로 책정했다. 퓨전 한식집 카페소반은 소고기 나물죽, 새우 두부죽 등으로 구성된 아침식사를 3,800원에 판매한다. 일반 식당의 한끼니 비용이 5,000~6,0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아침시장을 겨냥해 매장 개점시간을 앞당기는 업체들도 있다. 토스트전문점 토스피아는 가맹점별 평균 오픈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아침 출근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이러한 전략이 적중해 테이크아웃용 샌드위치 판매 매출이 가맹점 평균 35%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명인만두도 오전 8시였던 개점 시간을 7시로 앞당긴 후 기존보다 5~10% 높은 매출 이익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ㆍ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침 대용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가격도 크게 낮추는 경우가 많아 아침메뉴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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