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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역흑자 27억弗 '반토막'

하루 평균 수입규모 20억弗 사상최대<br>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한 달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지속하지만 원자재 수입액의 증가로 하루 평균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5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480억1,000만달러, 수입은 29.9% 늘어난 4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4월(491억달러)에 비해 조업 일수가 1.5일 줄면서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요 품목의 호조세로 21억8,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행진을 계속했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하루 평균 수입액도 사상 최대인 20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한 달간 수입액이 452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가 27억4,000만달러로 전달(51억달러)에 비해 반토막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억달러)과 비교하더라도 31%가량 줄어들었다. 원유의 경우 지난달 도입 금액이 86억1,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나 급증했다.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108.7달러로 전달과 비교하면 조금 낮아졌지만 도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도입금액이 늘어났다. 아울러 동이나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제품의 수입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64.5% 급증했고 천연고무도 6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원자재와 자본재ㆍ소비재의 수입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무역수지가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부가 설정해놓은 올해 무역수지 목표치는 250억달러다. 다행히 올 들어 누적 무역수지는 157억달러로 지금까지는 예상치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의 무역조건이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앞으로 환율이나 고유가 등을 고려할 때 무역조건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남유럽 리스크에 따른 유로화 가치의 움직임이 복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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