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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디자인이 산업구도 바꾸기도 한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영세

"디자인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유(有)에서 부(富)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감성시대의 창조적 인재, 이매지너(imaginer)'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미래포럼(WFFㆍ이사장 이영탁)의 조찬세미나 '제5회 미래경영콘서트'에서 감성시대에 디자인이 갖는 경쟁력을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제 '1+1=2'라는 산술적 논리만으로는 가치를 창조하기 어렵다"며 "정보화 시대는 가고 우리가 맞을 새로운 시대는 '감성시대'"라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감성시대는 파이터(fighterㆍ투사)보다 크리에이터(creatorㆍ창조자)가 이기는 시대이며 전체 파이가 제한된 상태에서 더 많이 가지려 쪼개고 빼앗다가 생겨난 것이 금융위기"라고 전제하면서 "새로운 파이, 즉 새로운 비즈니스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경제를 움직이며 승자가 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자의 핵심은 '이매지너'. 김 대표는 "'이매지너'란 강력한 상상의 힘으로 미래의 가치를 현실의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면서 "괴짜 발명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상상을 실현한 마이클 잭슨이나 300여개의 히트작을 만든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역사에 기억될 이매지너"라고 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사람들이라는 것. 김 대표는 감성시대에 부합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디자인 요소로 ▦사랑 ▦사람 ▦상상력 ▦비즈니스 ▦꿈 등을 제시했다. 그 사례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고안한 화장품 케이스 '슬라이딩 팩트'가 라네즈에서 200만개 이상 팔린 것, 딸에게 선물하듯 만든 아이리버의 '프리즘' MP3플레이어가 인기를 끌었던 것을 꼽았다. 또 "작은 노트북을 상상하다가 샌드위치처럼 두 번 접어 핸드백에 넣을 수 있는 형태를 고안했고 현재 삼성이 제작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상이 디자인을 만들고 이것이 산업구도를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용한 기술로 어떤 제품을 만들지 아이디어까지 내놓는 것이 디자인회사의 역할이고 디자인은 기술을 파는 기술"이라며 최근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연구원의 컨설팅을 맡아 다양한 디자인의 상상력을 산업에 접목하고 제품 시판으로 연결시킨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6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디자인전문회사 이노디자인을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일본 닛케이 BP가 뽑은 '세계 10대 디자인회사'에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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