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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최근 한반도 및 아프리카 지역정세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金대통령과 멜레스총리는 지난 63년 수교이후 발전해온 두 나라간 우호협력 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21세기를 앞두고 이를 더욱 증진시켜나가기로 했다. 회담에서 金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멜레스총리의 지도력에 힘입어 단기간내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룩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멜레스총리는 한국의 경제난 극복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추진중인 사회간접자본 시설 구축사업에 한국기업이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으며, 멜레스총리는 한국기업의 에티오피아 투자가 더욱 많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간 문화협정이 두나라 사이의 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을바라면서 현재 추진중인 무역협정,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 등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회담에서 金대통령은 에티오피아 공무원 15명 연수초청, 20만달러의 기자재 지원 및 31만5천달러 원조자금 제공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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